올해 더욱 치솟은 난방유 가격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은 성큼 다가온 추운 날씨에 옷과 양말만 겹쳐 입으며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임은경)에서는 재개발촌·쪽방촌에 거주하면서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도 보일러를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카카오 같이가치 난방유 지원 온라인 모금함 '온(溫) 리(Liter) 유(油)'를 개설해 11월 한달 간 모금을 진행했다.

이번 모금에는 3990명이 넘는 후원자의 참여로 약 160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됐고, 이 후원금으로 12/14(화)~12/16(목)에 걸쳐 10명의 어르신 가정에 온기를 채울 수 있었다.

보일러 기름이 채워지는 동안 한 어르신은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지만, 덕분에 올해 겨울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겠다. 집도 낡고 현관 문틈도 벌어져 찬바람이 들어와 추웠는데 기름이 채워지니까 벌써 따뜻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앞으로도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