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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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김포]“할머니가 왜 아프다는지 알겠어요”…아이들이 체험한 ‘노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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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6-09-29 04:41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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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아프다고 하셔도 그냥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어요. 직접 해보니 왜 그러셨는지 알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노화’라는 단어가 아이들에게는 낯설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왜 천천히 걷는지, 말을 몇 번씩 되묻는지, 몸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김포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노인의 몸’을 체험하며 그 이유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임은경)은 지난 6월25일부터 8월18일까지 김포지역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15개소를 찾아 초등학생 214명을 대상으로 노인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의 핵심은 ‘체험’이었다. 노년기의 신체적 변화를 말로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움직여보도록 했다.

 

아이들은 백내장 체험안경을 쓰고 흐릿해진 시야를 경험했다. 이어플러그를 착용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황도 겪었다. 노인체험 장갑을 끼고 모래주머니까지 착용하자 평소 어렵지 않았던 움직임도 한층 불편해졌다.

 

반응은 금세 나타났다. 처음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자 “답답해요”, “어지러워요”라고 말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했던 보고 듣고 움직이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체험은 자연스럽게 ‘배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왜 천천히 움직이시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 어르신을 만나면 먼저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한 아동은 평소 할머니가 아프다고 말할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서 “직접 체험해보니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는 할머니의 불편함을 더 이해하고 잘 살펴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인을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설명하기보다 아이들이 노년기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이해와 배려의 필요성을 발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임은경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아이들이 어르신의 입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움직여보는 경험은 서로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기관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세대가 서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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